"내전 피하려 행동" 주장하는 수단 군부 쿠데타 지도자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최고 지도자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이 26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그는 군부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을 배제하기 위해 쿠데타를 감행했다며 내전을 피하려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쿠데타 이후 구금한 압달라 함독 총리를 안전상의 이유로 감옥이 아닌 자신의 자택에서 보호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수단 쿠데타 군부 함독 총리 석방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쿠데타 이후 구금됐던 압달라 함독 총리가 이틀 만에 풀려났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단 총리실은 함독 총리가 이날 늦게 석방됐으며 밀착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과도정부 각료들과 군부·민간 공동통치기구인 주권위원회의 민간인 위원들은 아직 구금 상태라고 덧붙였다.
군부는 지난 25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함독 총리를 포함한 인사들을 체포해 구금해왔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원조 중단 등 압박이 이어지자 이틀 만에 총리를 석방했다.
앞서 미국은 군부 쿠데타를 비판하고 인사 석방을 요구하면서 수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수단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을 시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함독 총리를 비롯한 인사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수단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유엔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는 회의에 앞서 "안보리가 군부와 시위대 모두 폭력을 중단할 것을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단이 속한 아프리카연합과 아랍연맹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에 우려를 나타냈다.
수단 시민들은 거리를 바리케이드로 막고 타이어 등을 태우며 반쿠데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군부는 수도 하르툼에서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수단 보건부 관계자에 따르면 쿠데타 발생 첫날에는 군부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해 7명이 숨졌다.
수단은 2019년 4월 군부 쿠데타로 30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했다. 이후 군부와 야권이 연합해 주권위원회를 구성했으나 혼란이 이어져 왔다.
주한 수단인들 "수단 군부 쿠데타 강력 비난"
수단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한 수단인들이 쿠데타를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주한 수단인회 집행위원회(수단인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수단 군부에 의해 발생한 반민주주의·반문민정부 쿠데타를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이는 독재 정부로 돌아가고 국가 안보 붕괴와 혼란 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제사회는 구금된 모든 정치인의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며 "수단 우방국들도 쿠데타를 절대 인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단인회는 "전 세계 재외 수단인들이 수단 대사관과 수단 공관 앞에 모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조만간 서울에 있는 수단대사관 앞에서 반민주주의 쿠데타와 군부 통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단인회는 현재 한국에 사는 약 300명의 수단인 모두가 이번 성명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새벽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압달라 함독 총리와 과도정부 각료들을 체포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가 반 쿠데타 시위를 이어가는 수단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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