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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현대 화가로 등극 마크 로스코와 한국이 낳은 거장 이우환 작가의 협업 전시회의 감동(+24년10월26일)

by 재클린전 2024. 10. 28.

 

오늘 이우환의 도록은 가까스로 구입했습니다. 마크 로스코의  도록은 품절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구입처를 알아보라고 합니다. 

 

 

 

 

토요일(24년10월26일) 페이스갤러리에서 있는 마크 로스코와 이우환의 협업전시회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전시회날입니다.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의 협업 전시회는 24년9월4일~10월26일까지 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전시회의 날입니다. 제앞에서 6시를 막 통과하며 입장도 되었기에 정말 다행입니다. 

점으로부터, 1975 캔버스에 무기안료와 아교, 37.5 x 45.3 cm

먼저 <점으로부터> 시리즈는 이우환이 탐구한 절제된 표현과 존재의 본질이 드러나는 출발점입니다. 한 번의 붓질로 캔버스에 점을 찍고, 그 행동을 반복해 점차 점은 옅어지며 캔버스에서 사라져 갑니다. 이 점들의 생성과 소멸은 단순한 물감 자국이 아닌, 작가의 행위 그 자체의 흔적입니다. 점들은 하나의 생명체처럼 생성되고 소멸하며, 그 과정은 존재의 흔적과 사라짐의 여운을 남깁니다. 점 하나하나는 그 자체로 고요한 사색을 불러일으키며, 그 사라짐마저도 완전한 존재의 일부로 받아들여집니다.

선으로부터, 1978 캔버스에 무기안료와 아교, 91.4 x 116.8 cm

<선으로부터> 시리즈에서는 점에서 선으로의 확장을 통해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점이 선이 되는 순간,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캔버스 안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힘찬 붓질로 생성된 선은 작가의 붓질이란 행위를 선명히 가시화하지만, 점차 그 힘을 잃고 희미하게 사라져 갑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붓의 흔적을 넘어, 작가의 반복적인 신체 행위가 담긴 시간의 흔적입니다. 각 선은 동일한 방식으로 그려졌지만, 힘의 세기와 물감의 양,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선을 보며 천천히 찍어 내려가며 탄생했을 선의 시작과 끝 즉, 시간성에 대해 떠올리게 됩니다. 선은 시간의 흐름을 담은 움직임의 기록이 됩니다.

 

이우환의 대표적인 시리즈 두 가지를 보며 작품을 이루는 요소들과 작가, 그리고 관객인 나의 상호작용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조응> 시리즈로 넘어오게 되면 공간과 여백의 역할이 더욱 강조됩니다. 붓 자국은 물질성 그 자체를 드러내며 마치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질감을 지녔지만, 이 작품의 핵심은 물질의 흔적보다는 그 흔적이 남지 않은 여백에 있습니다.





가까이서 감상할 때는 붓 자국에 주목하게 된다면, 작품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우리는 붓 자국과 캔버스의 여백이 만들어낸 새로운 관계를 인식하게 됩니다. 또한 작품이 위치한 공간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만큼 멀리 떨어져 감상했을 때는 캔버스가 전시 공간의 벽면과 거의 동화되어 연장된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키고, 그에 반해 붓 자국은 그 위에 응축된 존재로 다가옵니다.





단 한 번의 붓을 찍는 작가의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우리는 작품을 이루는 요소, 작가와 관객인 나, 그리고 전시 공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사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우환의 작품에는 단순함 속에 감춰진 깊은 철학적 사유가 담겨 있습니다. 한 번의 붓질, 한 점의 흔적, 그리고 여백은 단순히 시각적 흔적을 넘어 관계와 시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그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사유를 강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안에서 관람객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여백을 제시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앞에 서면 우리는 단순한 형상 이상의 것을 느끼게 되며, 그 미묘한 긴장감 속에서 고요한 울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우환의 예술이 지닌 가치는 바로 이처럼 단순한 형태 속에서 무한한 의미를 피워내는 힘에 있습니다.

로스코의 개인적인 접근 마크 로스코는 관람객의 개인적인 경험을 중시하며 외부의 해석이 자신의 감정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작품은 감상자가 느끼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 마지막 작품의 의미 로스코의 마지막 작품에서 사용된 강렬한 빨강은 찬란한 불꽃을 상징하며, 그의 소진 전 가장 강력하게 불타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관람객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 색과 형태의 자유 로스코의 작품은 형태가 사라지고 색이 구속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는 그가 평생 갈망했던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같은 러시아 출신이면서 마티스 밑에서 배운 적이 있는 막스 웨버 Max Weber 의 영향으로 표현주의 양식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색면 화가이자 마티스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밀턴 에이버리 Milton Avery 를 만나게 되면서 로스코는 그의 색채를 다루는 방식과 대담한 색채 사용의 영향을 받았다.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을 담다

“나는 추상주의 화가가 아니다.
나는 그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추상표현주의라는 사조로 설명되지만 로스코 스스로는 추상주의자이기를 거부했다. 영원을 향한 인간의 본성을 그는 일생동안 자신의 그림이라는 도구를 통해 풀어냈을 뿐이다.

로스코의 작품은 처음 본 사람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커다란 화면을 넓게 채운 두 세개의 면들과 단순한 색채는 추상 회화에 익숙하지 못한 감상자들에게 간혹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숭고한 감정과 가슴을 울리는 슬픔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색의 공간감만으로 인간의 근본적인 감성을 표현한 그의 작품을 본 사람들은 로스코가 작업하며 느낀 감정들을 함께 느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는 관람객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는 순간 자신의 그림이 살아 숨쉬기 시작 한다고 말한다.

“나는 색채나 형태나 그 밖의 다른 것들의 관계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비극, 황홀경, 운명 같은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내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은 내가 그것을 그릴 때 가진 것과 똑같은
종교적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https://ceonews.tistory.com/137

로스코는 추상 이미지가 회화가 비극, 환희, 숭고함과 같은 영원한 주제들과도 맥을 같이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절제된 이미지 속에서 숭고한 정신과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로스코의 작품들은 그의 열정을 드러내듯 유독 많은 에디션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공간 한켠에 놓여진 그의 작품을 문득 바라보고 있자니 위로를 받는 듯 마음이 편안해진다.

참조
서정욱 미술토크 ‘미술이 필요없는 그림, 마크 로스코’.
501 위대한 화가 ‘마크 로스코’, 마로니에 북스, 2009

그림값 미술사,몽스북2014

 

[JJEON 아트코치 미술스피치텔러] 소설가 한강이 “영혼의 피 냄새” 느낀 그림···노벨미술상이

소설가 한강이 “영혼의 피 냄새” 느낀 그림···노벨미술상이 있다면 바로 이사람이다.  로스코,세상에서 가장 비싼 현대 화가로 등극(1) 노벨미술상이 있다면 바로 이사람이다.

ceonews.tistory.com

24년 사상 최대 경제 불황의 한가운데서 1월부터 전력질주한 날에 큰 운을 안은 비즈니스코칭 성과를 안고 이자리에 왔습니다. 아주 행복한 관람의 시간이되네요. 성취의 기쁨이 함께 하는 오늘입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올자리에 이제야 온듯한  일상같은  날의  마크로스크와 운명의 오프라인 만남을 출발했습니다. 이 전시는 이우환작가의 연결이 맺은 인연의 결실입니다.   이우환작가는 서울대 철학과에서 중퇴하고 일본으로 밀항하여 일본대학에서 철학을 학사로 졸업하고 비전공인 미술에서 대가의 반열에 오른 스토리가 귀감이 됩니다. 한국의 화가중에 김환기 이우환은 쌍벽을 이루는 세계속에 거장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날입니다.  CEO인 당신도 오늘 좋은 영감이 떠오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