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여성 CEO의 추천으로 '후흑학'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2011년 7월 4일에 1쇄가 발행되고 28쇄가 발행이 되었다. 대단한 책을 만나게 해준 K여성CEO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후는 두꺼운 얼굴을 뜻하는 '면후'와 시커먼 속마음을 뜻하는 '심흑'을 줄인 말이다. '뻔뻔함'과 '음흉함"에 해당이 된다. 후흑학을 쓴 이종오는 당나라 중엽 조유와 명나라 이탁오와 함께 중국의 3대 기인으로 불린다. <후흑학>에서 중국의 역대 인물 중에 후흑의 대표 인물로는 춘추시대 말기에 활동한 월왕 구천이 있다. 세계 최빈국이었던 중국이 등소평의 개혁,개방,이래 무섭게 실력을 기른 결과, 갑자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의 일원이 된 과정은 구천의 행보를 닮아 있다.
후흑술
후흑술은 한비자의 성악설이 기초이다. <후흑학>은 출세를 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낮추고, 여러 개의 빠져 나갈 구멍을 만들며,원만한 인간 관계를 수립하는 등의 다양한 처세술을 논하고 있다. 이는 21세기에도 통하는 비즈니스에서의 체세술이다. <삼국지연의>에는 사실 독우를 매질한 사람이 장비로 나와 있으나, 사실은 유비였다. 그는 이런 식의 철저한 이미지 관리를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을 관인한 인물로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처세의 달인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난세의 간웅'으로 묘사돼 있는 조조 역시 임기웅변의 심흑 처세술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자기 용납- 자기 실수가 마음 속에 남는다. 나 실수할 수 있다. 실수에 민감하지 않는다. 자중자애-나를 무겁게 여기고 나를 아낀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 바로 끈을 놓치않는 것을 말한다. 착한 사람 컴플렉스 극복하면 된다. 책임감:(1)나를 믿고 따르는 조직원들에 대한 책임.다른사람이 안보는데 힘을 길러라.도광양회-힘을 어둠속에서 힘을 길러라.교토3굴-동굴을 세개를 준비해라.
양삼분.감삼분-좋은 것을 30%를 그에게 주고 나쁜 것은 내가 가져와라. (귀삼분).관계-항상 저사람이 내편이 아니어도 적을 만들지 마라. 주위의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든다. 지산검괴는 땅 밑에 산이 있으면 땅 밑에 귀할 수 있다. 미래를 주도 면밀한 사람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피봇팅-빨리 방향을 바꾼다.유연성을 갖추기위해서는 얼굴이 두꺼워야 한다.카약식 경영-눈앞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게릴라식으로 풀어간다. 악역을 두려워하지않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다 뚤리면 통제가 안된다. 어떻게 내속을 드러내지않고 힘을 기를 것인가?
후흑구국
이종오가 마아벨리의 <군주론>을 연구하지는 않았다. 그가 '구국'의 비결로 찾아낸 후흑이 마키아 밸리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연이다. 이종오가 후흑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도 200~300년 단위로 왕조가 뒤바뀌는 중국의 역사를 정밀하게 탐색한 덕분이다. 사서는 승자의 기록이다. 만세의 구세주가 되기 위해서는 반듯이 승리해야 하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듯이 후흑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일본의 '야스오카학'과 중국의 '후흑학'은 동아시아 구국에 필요한 리더십 이론이다.
세계 권력의 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대격변의 기회는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과거 일본은 이런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동아시아 패권국으로 우뚝 선 바 있다. 우리라고 못할 것도 없다. 더구나 글로벌 장터가 바로 옆에 섰다. 이를 한국의 장터로 만들 필요가 있다. 통일시대와 동북아 허브시대의 개막 여부가 바로 중국을 상대로 교역하는 CEO들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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