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coaching

폼페이 최후의 날,한.이탈리아140주년 기념 폼페이 유물전(24.04.28관람)

by 재클린전 2024. 4. 28.

 

 

폼페이 유물전은 24년01월13일~05월06일에 여의도 더 현대백화점에 전시회가 있다.

고전 시대의 사랑과 호사,그리고 아름다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은 서구 세계의 문화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역사와 사상. 사고방식에 깊이 스며들었다. 남부 이탈리아의 고대 도시 폼페이는 이러한 양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문명의 영향 이래 상당한 규모의 도시로 성장했던 폼페이는 화산재에 묻히기 전까지 발전된 경제를 바탕으로 놀라운 도시 문화를 꽃피웠다.
폼페이 시민들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융합해서 세련된 생활방식을 발전시켰다. 이들은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수단을 통해 삶의 모든 측면을 깊이 이해하고 음미했다. 폼페이 시민들에게 호사로움은 단순히 부유함과 안락함을 과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만들어 내는 삶의 태도, 즉 영원한 완전성이라는 이상을 향한 거의 헌신적인 사랑이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사상을 성찰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러한 이상주의적 태도를 이애해야 한다. 이번 전시는 그리스.로마 시대의 사랑,호사,아름다움이 지닌 의미를 탐구하고, 미와 사랑을 궁극적인 이상으로 추구하던 시대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삶의 흔적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지워지기 마련이지만, 사랑의 힘은 결코 시들지않는다.

BC 800년 부터 17세기까지의 폼페이의 역사의 목록이다.

1.위대한 시대를 꿈꾸며
기원전 6세기초에 세워진 폼페이는 기원전 89년 로마인에게 정복되었다.  이후 폼페이는 도시의 규모를 확장하면서 그리스와 로마의 요소가 융합된 세련된 문화를 발전시켰다. 동시대 로마나 아테네같은 대도시와는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폼페이와 인근의 헤르클리네움 역시 큰 도시였다. 급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인구가 증가했으며, 높은 수준의 예술품들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폼페이는 몇 시간 만에 잿더미 속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 두터운 화산재 아래서 이들의 집과 일상 용품, 프레스코화,예술 작품 등은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채 정지된 시간 속에 조용히 갇혀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당시 로마의 생활을 보여주는 훌륭한 유물이 되었다. 
신들의 전령 : 헤르메스.제우스 신과 님프 마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헤르메스는 올림포스의 주신들 가운데 한 명이자  신들의 전령이다. 날개 달린 신발을 신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아다닐 수 있는 이 신은 무역과 여행의 수호자가 되었다. 저승으로의 여행에서도 수호신이 되어서 죽은자들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헤르메스는 영리하고 언변이 좋았으며,몸도 생각도 무척 민첩했다.그리스 시인 호메로스는 그의 다재 다능한 특성을  강조하여'프리트로포스'즉 기지가 많고 임기웅변에 강한 자라고 칭했다. 고전 시대 조형예술에서 헤르메스는 주로 수염이 없는 나체의 청년이 한 쌍의 뱀이 감긴 전령사의 지팡이인 카두 캐우스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또한 날개 달린 신발을 신고,패타우스라고 불리는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그리스.로마 신화 속의  사랑                                                                 
사랑은 고전 시대의 영원한 주제였다.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의  조사들은 사랑에서 비롯된 열망,집착,고통,혼란을 신화 속에 녹여 냈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한명 한명을 둘러싼 일족들은 사랑이라는 원대한 주제를 풍부한 층위와 깊은 함축을 통해서 전달한다.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사랑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와 사상 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 로마 사회에서는 비너스로 불렸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생각하는 완벽한 몸과 얼굴을 지닌 그녀는 사랑을 육신화한 존재이다.  이번 전시 섹션에서 선보이는 이 여신의 모습은 바다에서 탄생한 찬란한 존재로 묘사되어 있다. 눈처럼 하얀 피부와 고요한 얼굴을 한 아프로디테는 우아한 자태로 물에서 떠오르는데,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던 고전적인 이미지다. 
에로테스(Erotes,Eros의 복수형)로 통칭되는 아프로디테의 아들들은 네 가지 사랑을 대표한다. 에로스(Eros)는 신적인 사랑을,히메로스(Himeros)는 육체적인 정욕을,안테로스(Anteros)는 응답된 사랑을, 포토스(pothos)는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상징한다.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포토스 조각상은 사랑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열망,더 정확하게는 사랑하는 상대에게 닾지 못하는 호회,갈망,기대등 사랑의 열병을 시각화한 귀중한 상징이다. 

사랑하는 자는 번영할 것이며 사랑할 줄 모르는 자는 멸망할 것이며, 사랑을 금하는 자는 두 배로 멸망하리라.-폼페이의 한 저택 벽면에 적힌 시의 한 구절

 

3. 삶의 줄거움: 멋진 삶에 대한 로마인의 사랑   사랑이란 단지 열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살라은 천상과 지상에서 신들과 사람들의 원시적 본능으로 되돌리는 더 거대한 힘이다. 이 섹션에서 선보이는 디어니소스의 이미지는 생명력에 대한 표상이자,더 거대한 힘이다.  이 섹션에서 선보이는 디어니소스의 이미지는 생명력에 대한 표상이자, 자상에서 멋진 삶에 대해서 고대 로마인들이 품고 있었던 갈망을 보여준다.  
    
디오니소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이다. 올림포스의 12신 중 하나이며,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가장 복합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황홀경,사랑 기쁨을 상징하며, 그 안에는 광기와 지혜,야생과 문명,여성성과 남성성이 혼재되어 있다.  
 

인간과 신 사이의 사랑: 신화 속의 사랑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사랑은 일반적인 사랑의 형태와 다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인간과 신 사이의 사랑처럼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달을 의인화한 존재인 셀레네는 날마다 전차를 타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임무를 수행하던 중 그녀는 아름다운 목동 엔디미온이 휴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 불멸의 신과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 사이에 존재할 수 없는 사랑이 싹튼 것이다. 앤디미온이 언젠가 늙어 죽게 될것이라는 사실이 두려웠던 셀레네는 그의 젊음과 아룸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게 해달라고 제우스에게 간청했다.제우스는 그 청을 받아들여서 앤디미온이 영원한 잠에 빠지도록 만들었다. 다시는 깨어날 수 없지만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한 앤디미온을 셀레네는 밤마다 찾아갔다.  
신과 인간 사이의 사랑은 인간의 아름다움 때문에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 제우스와 가니매데.제우스와 레디의 경우가 그렇다. 두 사람의 아름다움에 반한 제우스는 동물로 변신해 둘을 유혹했다. 그는 소년 가니메데를 연인으로 만들어 올림푸스로 데려가기 위해 독수리로 변신했으며,스파르타의 여왕 레다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백조로 변신했다. 그렇게 이루어진 제우스와 레다의 결합에서 유명한 헬레네가 태어났다.

만약 당신이 없다면, 나는 신이 되기보다는 그냥 소멸되겠어요.-폼페이에 남겨진 낙서의 한 구절

 

 

4. 고대 예술의 미 개념 

역사를 통해서 인류는 아름다움에 관한 다양한 사상들을 발전시켜 왔다. 고대 미학에서 중요시하는 조화,대칭,균형 등은 심미적인 가치보다는 윤리적인 가치와 관련되어 있었다.  그대 그리스인들은 미에 대한 개념을 우아함과 비율에서 찾았다. 다시 말해 몸의 모든 부분이 균형,대칭,조화를 이룰 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또한 아름다움이란 형태의 완벽한 비율뿐 아니라, 내면의 조화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스인들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인간은 아름답고 고결한 인간이었다. 나체는 영웅의 특징이자 도덕적 탁월함의 상징이며, 아름다움은 인간의 도덕적 차원을 드러내는 증거였다.  따라서  감탄을 자이낼 만큼 아름다운 모든 것은 또한 존경받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아름답다는 것은 인간의 절제력과 균형감,즉 현명함에 대한 표현이었다.  이러한 관념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예술과 건축물은 정확하고 섬세한 비율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완벽한 조화를 추구했다.  

 

 

8

 

 

댓글